[뉴스포커스] 北 김정은, 러시아로 이동 중…군부 실세 대거 수행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군부 실세들이 대거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러시아 모두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화한 가운데 장소와 날짜, 논의 주제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명확한 상황인데요.
한편, 러시아는 한국에게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면 러시아와의 관계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북러 밀착으로 우크라이나 사태는 더욱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관련 내용들,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북한과 러시아가 북러 정상회담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미국에 의해 북러 정상회담 사실이 일주일 정도 미리 보도가 된 탓에 북러가 끝까지 침묵을 지키다 어제 오후가 돼서야 발표를 했는데요. 북한과 러시아 입장에서는 극적인 연출을 하고 싶었을 텐데, 힘이 좀 빠졌을 것 같아요?
북러 정상회담을 공식화했지만, 장소와 날짜는 여전히 불명확한 상태입니다. 일단 크렘린궁에서 두 정상이 동방경제포럼에선 회담하지 않는다고 밝혔는데요. 미국 언론이 일정과 장소에 대해 매우 구체적으로 공개를 했기 때문에 장소와 날짜를 바꿀 수밖에 없었을 것 같아요. 교수님이 보실 때 언제, 어디서 만날 것 같으세요?
김정은 위원장이 4년 전에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서 2박3일 간 머문 적은 있지만 아직까지 모스크바를 간 적은 없는데요. 북한 선대 지도자들처럼 전용열차를 타고 시베리아횡단철도를 따라 모스크바로 이동할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모스크바를 간다는 것 역시 또 다른 상징성이 있지 않습니까?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에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주요 간부들이 수행했다고 밝혔는데요. 공개한 사진을 보면 최선희 외무상, 리병철 당 부위원장,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행단의 면면을 봤을 때,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북러 회담에서 무엇을 노리고 있다고 보세요?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로 출발하기 전 김덕훈 내각총리 등이 환송하는 모습 등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북한 전 주민에게 대대적으로 알렸는데요. 이건 어떤 의도라고 보세요?
김정은 위원장은 예상대로 전용열차인 '태양호'를 이용해 러시아로 갔습니다. 김 위원장을 태운 열차가 10일 오후 평양을 출발해 시속 60km 미만 속도로 블라디보스토크를 향해 가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가 됐는데, 아무리 방탄열차라고 하지만 외부에 자신의 동선이 고스란히 노출이 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았을까요?
크렘린궁에서는 북러 정상회담 사실을 공개하며 공식 만찬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바닥난 탄약고를 채워야 하는 러시아 입장에서 북한의 도움이 절실할 것 같은데요. 미 국무부 대변인은 푸틴이 국제 왕따에게 구걸하러 간다며 거친 표현까지 썼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어떻게 연출하려고 할까요?
미국이 북러 회담 사실을 공개한 이유 연일 북러 무기거래를 경고하고 있는데요. 북러 정상회담에서 무기 거래와 관련 논의가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공식발표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무기거래가 성사됐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미 국무부는 북러 정상회담 이후 무기 거래 내용이 확인되면, 새로운 제재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반대로 일단 안보리 추가 제재는 어렵지 않을까요?
어제 박진 외교부 장관이 연합뉴스TV에 출연해서 만약 불법 무기거래가 시도 되면 그에 대해 한국이 할 수 있는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어떤 방안들이 거론되고 있을까요?
플랜B로 한미일 등 주요국과 유럽연합 등이 연계해 독자 대북, 대러제재를 발동하는 등의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그 가능성과 이건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수 있는 건가요?
러시아 보도에 따르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직간접적으로 무기와 군사 장비를 공급하면 양국 관계가 무너질 수 있다고 러시아 외무부 국장이 밝혔는데요. 자신들이 북한과 무기거래를 하는 것이 오히려 한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수 있는 명분을 주는 셈이 된 건데, 이런 이야기를 한 의도는 뭐라고 보세요?
국제사회가 푸틴과 김정은의 만남을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북러 밀착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장기화되고 북한의 핵 위협이 높아지기 때문인데요. 우크라 사태 장기화 될수록 한반도 정세에도 파장이 있지 않을까요?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아직까지 중국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요. 북러 회담 이야기가 나오면서 북중러 군사연합훈련 이야기들도 나오고 있는데, 중국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북러 회담을 바라보는 중국의 속내는 어떨까요?
이런 가운데 미 전직 고위 당국자들 가운데 한국에 전술핵을 배치해 북중러 연대를 와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전술핵 배치 이야기가 또 나오고 있는 건데, 북중러 연대가 강화된다면 실제 전술핵 배치도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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